나는 김치가 먹고 싶다.

캐나다에서   지내다보니, 누가   제일  먹고픈 것이 무어냐고 물어보면  ''김치'' 라고  말하겠다

김치 '''

평생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이   김치

버물여 먹고  , 지져먹고 , 익혀먹고  , 날로 먹고''''   하여간  이 김치는  나의 생명 연장에

꼭 필요한 물건이다.

김치 ... 이 맛은  어찌 버릴수가 없다.

나는 김치를 맛있게 해주는 사람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어쩌다 한번씩  들리는 나그네가  전화를 한다'''  나 언제 갈께''' 하면  묻는다

뭐  먹고 싶어 ?    김치'''   김치찌개''' 

아내의 김치 솜씨는  늘  환상적이었다  

김치 먹으러 집에 가는것이 아닌가  한번씩  착각하곤 한다...

이렇게 좋아하는 김치를 이곳에서  먹을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고통이다.

한국 슈퍼에서 사서 먹지만   길들여진 입맛을 어찌 하리오...

캐나다에서  1월1일 '''  지도자들과   간단하게  삼겹살 파티를 하자고 했다'''

삼겹살 과 김치 가 필요하다고 했더니

'' 창성'' 사범님이  김치는 안사오고  배추를 사왔다'''

왠 배추'''  하니  제가 예전에 김치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얼마간 해서  김치를 직접 만들어주겠다고 한다

12월 31일  배추를 절인다고 한다'''

그래 맛있는 김치를 먹을수 있겠군 하고  ''' 즐거워 했는데   해뜨는 모습을  보려고  새해 벽두에 일어나

부엌을 바라보니  김치를 절인것인지  배추 위에서 소금만 뿌린건지   참으로 우스운 모습니다.

하나도 안절여져 있다'''

아침에  깨워  '''사범님 !  김치 담을줄 알어 ?    김치 담그는 사람이  배추 절이는것도 모르니 어떻게 된거여

하니  이렇게 하면 안되나요 한다 ...  그래서  배추공장 에 다닌것은 맞아 했더니    한달간 배추공장에서

배달을 했다고 한다  ''' 아이고''' 그럼 김치를 한번더 안 담궈본거여  하니   그냥 하면 되는것 아니냐고 한다..

이런'''    할수없이 내가 팔을 걷어붙이고    이렇게 하는거여  하면서 통에다가  배추를 절였다'''

( 집에서 김치 담굴때  조금 도와준 솜씨가 있다 ''''그리고 풍류도 김장을 해본 솜씨가/...)

그래  김장을 하려면   무우 든지''' 야채라든지  있어야 하는데  고추가루 봉지만 있다 '''

아이고  이 곰탱아''' 하니  1월1일 아침에  중국슈퍼에 가더니  이것 저것을 가져온다....

하는수 없이  팔을 걷어 붙이고  마늘부터  부지런히 으꺁다 ( 뭐 아무것도 없다   절구도...)

마늘 과  생강을 까면서  눈물을 열심히 흘렸다'''  행복에 눈물인지....  아....

어느새  내가  주방장으로 변신해져 있었다'''

무우 쓸어'''  고추가루 버물여'''' 하면서....

나에게 눈물을  준  ...  사범님의 모습을 공개한다.

 (열심히 김치에 들어갈  풀을 쑤고 있다)

 2008년 12월31일 날 김치를 절여서  2009 년 1월1일날  김치를 담구는 역사가 시작된것이다.

 먹고 살려고 몸부림치는 위대한  축제이다.

 ''' 육체는 영혼의 선물이다

     감정은 육체에서 나온다

     영혼은 하늘에 속한다

     영혼을 어떻게 관리할것인가

     육체는 완성이 없다

     육체는 쓰다 버리는 것이다.  애착을 갖지마라

     영혼만이 완성을 이룰수 이룰수 있다

     영혼을  관리하기 위해  육체를 잘 관리해야 한다...   

    김치는  내 영혼을  관리하기 위한  절대적인  보물이다...  ㅎㅎㅎ

    김치...

    김치  정말  맛있게 먹고싶다''' 

김치가 못내 그리워  김치 담다 울어버린....

   캐나다 토론토 에서  '''  선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