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도나 마고가든 첫날 밤은  설렘으로  이리저리 뒤척이며 선잠을 이루고 벨소리가 울려 깨니 아침 6시다. 세도나 일출 수련을 하기로 했기에 후다닥 나가보니  몇 분의 회원들이  모였다.

"잘 주무셨어요?"

   설레어서 잠 못 이루었다는 분들이 많았다.   마고가든 가이드가 이야기한다.
 

"오늘은 마고가든을  전체 둘러볼 예정입니다. 천강지에서 일출 수련을 할 것이고  이 마고가든을 처음으로 만들었던 레븐슨 묘에도 가보고  둘러 볼 겁니다. 주위에 선인장이 많이 있으니 조심해서  따라 오세요."
 
천강지에  도착하니  동쪽 하늘이 해가 솟으려니 시크릿 마운틴과 마고가든이 매우 아름답다.
 

▲ 천강지에서 바라본 마고가든과 시크릿 마운틴.

 붉은 해가 서서히 떠오르려고 한다. 이곳에서  좋은 기운을 받으려고 새벽부터  나왔기에  몸과 마음을 열기로 했다. 몸의 중심은 단전이다  이곳에 에너지를 가득 채우기 위해  리듬을 타고 단전 두드리기를 10분쯤 하니 온 몸이 따뜻해지면서  열린다.  기공수련과 지감수련을  병행하며  땅의 에너지를 느끼니 손이 절로절로 움직이며  단무가 터져 나온다. 

▲ 마고가든에 해가 뜰 무렵 천강지 앞에 모여 단전 두드리며 수련을 하였다.

 천강지 관련  일화가 있다. 

 나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 더 그 땅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지난 번 방문 이후  관리하는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았는지  곳곳에 시설이 망가져 있었고, 잡초가 어지럽게 무성하여  쓸쓸하기만 했다.
'이 신성한 땅이 버려져 있구나!  처음으로  이 땅이 정말로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레스터 레븐슨의 묘를 지나 걸어가는데, 아낌없이 사랑을 주던 주인을 잃고 무관심 속에 불쌍하게 버려져 있는 붉은 땅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이 땅이 나에게 사랑과 관심을 달라고 애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땅의 마음을 느끼자 너무나 가슴이 아파와 발걸음을 멈추었다. 순간,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 발밑이 격렬하게 흔들리더니  땅에서부터 온몸으로 진동이 밀려오면서 "네가 이 땅을 버리려 하느냐?" 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수십 만 볼트의 전류에라도 감전된 듯.  
온몸에 전율을 느끼며 뒤로 물러서는 순간, 내 안에서 그 진동만큼이나 강렬한 물음이 솟아 올랐다.
"이것이 진정 당신의 뜻입니까?"
그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은데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불과 1미터도 안 되는 지점에 마른 벼략이  떨어지는 것이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너무나 놀란 나는 무릎을 꿇고  나도 모르게 "하늘이시여, 당신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대답했다.
나는 '이것이 정말로 하늘의 뜻이라면 내 생명을 주어도 아깝지 않다. 하늘이 나를 시험하고 있구나, 나의 진심을 다시 한 번 보고 싶어 하시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세도나 스토리』 133쪽)
 
이곳이  하늘에서 메세지를  받은 곳이라고  가이드 설명에  더욱 깊게 집중하면서 수련에 들어갔다. 시크릿 마운틴 에서  밝고 환한 태양이 비춰어 온다. 태양에 에너지를 타고  단무를 춘다.
 

▲ 세도나 마고가든 천강지에서 일출 수련을 하며 명상을 하였다.

 빛 명상은 인체의 차크라를 깨울 수 있는 아주 강력한 수련이다. 차크라 빛 명상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이다. 호흡을 통해 공기 중의 생명 에너지를 몸 안으로 끌여들여  각각의 차크라를 활성화 할 수 있다. 하루 중에 빛 명상을 하기 좋은 때는 일출과 일몰 시간이다. 이때의 빛은 특히 6번 차크라와 연관된 뇌 속의 뇌하수체와 송과선을 자극해서  영적인 에너지를 최고로 고양시킨다.
 
빛 명상 수련을 통해 내면 정화가 이뤄지면서  모인 사람들이 거의 모두  눈물이 흘러내린다.
  

▲ 빛 명상은 인체의 차크라를 깨울 수 있는 수련이다.

"유진 님!   수련 좋았어요?"
"선풍님!  다시 태어난 기분이예요. 정말 이곳에 오길 너무 잘했어요. 감사해요.